폴란드 서부에 있는 유럽 최대 루드나 구리광산이 지진으로 갱도가 무너지면서 9명이 실종됐다고 국연 광산 운영사 KGHM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KGHM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2시께 광원 32명이 작업하던 루드나 구리광산에 지진이 내습했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후 광원 23명은 광산 밖으로 무사히 나왔지만 9명이 생사 불명 상태라고 KGHM은 설명했다.
구조대가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실종 광원들을 찾고 있다.
도이체 발레는 지진이 깊이 770m 지점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이 북위 51.571도, 동경 16.158도이고 진원 깊이가 10.0km라고 발표했다.
앞서 KGHM은 실종자 14명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루드나 광산에서는 지난 2016년에도 지진에 따른 낙반사고로 광원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바르샤바=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