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청양 최익현 선생 압송도·초상 등 9건 문화재 지정고시
청양 최익현초상(유형문화재 제248호)© 뉴스1
청양 최익현압송도(유형문화재 제249호)© 뉴스1
1905년 을사늑약에 반발하며 고희를 넘긴 나이에 의병장을 맡아 항전하다 일제에 끌려가 순국한 면암 최익현(1833∼1906년) 선생 관련 유물 2건이 3·1운동 100주년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문화재 반열에 올랐다.
도는 30일 Δ청양 최익현 압송도, 최익현 초상 Δ천안 광덕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Δ천안 박장원 초상 및 함 등 9건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등으로 지정고시했다.
이중 최익현 압송도는 면암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록화로 조선시대 기록화 제작 방식을 현대화한 구성 방식이 흥미로운 작품이다.
최익현 압송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면암집’에 수록된 인물과 연계돼 역사적 의미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익현 압송도와 함께 조성된 최익현 초상은 당대 최고 초상화가인 채용신의 작품이다.
이 초상은 특히 현존 관복 본 전신상 중 비교적 고식의 초상화법이 적용된 사례로,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유학자이자 의병장 최익현의 풍모를 적절히 형상화 한 작품이다.
도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대한제국 시기 대표적인 항일지사인 면암 선생과 관련한 유물들을 문화재로 지정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