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고객 관점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 윤종규 회장
KB금융그룹은 15일 윤종규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1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한다며 경영진의 솔선수범을 요청했다. KB금융그룹 제공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19년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회장은 “2019년에는 One KB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압도적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경영전략 방향을 함축하는 키워드로 ‘RISE’를 제시했다.
‘일어서다, 도약하다’는 뜻도 담고 있지만 RISE는 △본업경쟁력 강화(Reinforcement) △고객중심 비즈 인프라 혁신(customer-centric Innovation) △근무 방식의 혁신(Smart working) △사업영역의 지속적 확장(Expansion of the territory)의 앞머리를 딴 것이다.
그는 더불어 ‘고객 중심의 마인드’를 요청하고 있다.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의 유연한 관점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윤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모바일 결제 앱은 구글이나 애플페이가 아닌 스타벅스 앱으로 전체 결제의 40%가 앱을 통해 이뤄진다”며 “KB도 핵심 플랫폼을 고도화해 고객의 활용도를 높이고, 데이터 분석의 정교화를 통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사업 영역 확장도 올해 KB금융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꼽았다. 윤 회장은 “동남아와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원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특히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자산운용 분야에서는 그룹차원의 전략적 준비와 협업을 바탕으로 시장경쟁에서 앞서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