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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 “중국 공기 안좋다” 한마디에 中누리꾼들 댓글 폭탄

입력 | 2019-01-30 14:11:00

가수 황치열이 지난해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한류 콘서트 인천 K-POP(케이팝) 콘서트에 출연, 노래하고 있다 2018.9.1/뉴스1 © News1


가수 황치열이 “중국 공기가 안좋다”고 언급했다 중국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황치열은 최근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중국 창사에 다녀왔는데, 공항에 내리니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공기가 안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공기가 안좋고 물맛도 달랐지만 정해진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황치열은 2016년 중국 후난TV가 만든 중국판 나가수라고 할 수 있는 ‘나는 가수다(我是歌手)’에 출연,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황치열의 SNS 계정에 몰려가 “앞으로 중국에 돈 벌러 오지 마라” 등의 댓글 폭탄을 퍼부었다.

이에 따라 황치열은 중국어로 사과문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황치열은 사과문에서 “중국과 한국의 공기가 다름에도 중국의 행사에 참여하는 자신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중국 누리꾼들의 뭇매는 그치지 않았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황치열의 사과문에 “중국 공기와 물에는 사과했나” 등의 댓글을 달며 또 다시 황치열을 비아냥거렸다.

이 사과문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한국의 한 방송이 황치열이 왜 중국 누리꾼들에게 사과해야 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한 것. 이 방송은 더 나아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의 K팝 스타를 괴롭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또 다시 댓글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

“황치열을 괴롭힐 의도는 전혀 없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중국에 다시 오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는 황치열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을 뿐 그를 괴롭히고 있지 않다”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으며 널리 퍼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