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LS그룹은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시장인 초전도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 마이크로그리드 등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미 계열사인 LS전선은 지난해 6월 인도네시아 아르타그라하그룹과 함께 4000만 달러(약 447억 원)를 투자해 자카르타 근처 6만4000m²(약 1만9360평) 터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22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얀마 틸라와 경제특구에 1만9800m²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LS그룹의 사업 전략을 총괄하는 것은 구자열 회장이다. 구 회장은 2일 신년하례회를 주재하며 임원과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 ‘공행공반(空行空返)’을 직접 언급하며 “실행력을 강화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실제 구 회장은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행사 ‘CES 2018’을 방문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슈피리어 에식스(SPSX)의 유럽 생산 법인 준공식에도 직접 참석하는 등 현장을 중시한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