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고위급 신변 이상 관련 아는 바 없다”
자료사진 2019.01.30. © News1 DB
북한의 고위 당국자들이 숙청됐다는 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일단 관련 설에 대해 “확인해 줄 정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조선일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성렬 전 북한 외무성 부상이 실각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한 전 부상의 이름이 통일부가 발간한 ‘2019 북한 인명록’에도 빠졌다며 “지난해 9월 한성렬이 국장급 간부 5명과 함께 ‘혁명화 처벌’을 받고 함경남도 검덕광산에서 사상 교육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도 이달 초 한 전 부상과 관련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지난해 9월 숙청됐다는 전언과, 은퇴했다는 전언을 동시에 전하기도 했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내부에서 한성렬 부상이 숙청됐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태 전 공사는 또 노동당 선전선동부장을 맡은 것으로 파악된 박광호 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퇴진설도 제기했다. 그가 지난해 11월 중국 예술인 대표단 환영 연회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응당 보여야 할 자리’에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실제 박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북한 예술단의 중국 파견 환송 관련 북한 매체 보도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박 부위원장 대신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던 ‘선전선동의 대부’ 김기남이 박 부위원장의 자리에서 예술단을 환송한 것이다.
윤정린은 지난 2014년 북한 매체의 보도에서 김 위원장과 팔짱을 낀 사진이 공개될 정도로 한 때 최측근 인사로 분류됐던 인사다.
정부는 다만 이 같은 북한 고위급 인사의 숙청설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련한 언론 보도 또는 제기된 설을 확인해 줄 정보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