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성장전략은 ‘이마트표 전문점’이다. 기존 대형마트와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실제 현장에서 마니아들이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마트는 2015년 체험형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를 시작으로 이 같은 매장을 선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잡화매장 ‘삐에로쇼핑’ 역시 이 같은 시도의 일환이다. 뷰티브랜드 ‘센텐스’, 가정간편식(HMR) ‘피코크’ 상품으로 꾸며진 ‘PK PEACOCK’ 매장도 빼놓을 수 없다.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논현동에서 색다른 시도를 했다. 외부 독립매장을 열어 전문점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 가운데 논현동 전문점은 2030 젊은 고객을 겨냥했다. 체험형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와 삐에로 쑈핑의 시너지를 꾀한 것이다. 대치동 전문점엔 PK PEACOCK와 와인앤모어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중점 배치했다.
전문점 외에도 이마트 트레이더스 역시 이마트에서 꼽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트레이더스는 연회비 없는 열린 창고형 매장이다. 현재 전국 15개 점포망을 구축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019년 올해 서울 노원구 월계동, 부산 강서구 명지동, 경기 부천시 옥길동 등에서 총 3개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같은 확장의 저변엔 이마트의 새로운 가격 정책도 있다. 생활 필수품 가격을 내리는 ‘국민 가격 프로젝트’다. 이마트 관계자는 “25년간 다져온 이마트의 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통업계의 근본인 상품과 가격에 집중해 고객 만족에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