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스포츠동아DB
두산베어스가 2019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2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 2018 정규시즌 홈런과 타점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김재환은 연봉 7억원을 돌파하며 팀 내 최고연봉자로 우뚝섰다.
두산 구단이 30일 발표한 연봉 계약 자료에 따르면, 김재환은 2018시즌의 4억7000만원에서 55.3%(2억6000만원) 오른 7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토종 에이스’ 이용찬도 종전 2억3500만원에서 66%(1억5500만원) 인상된 3억9000만원에 사인했다. 2018 정규시즌 25경기에 선발등판해 거둔 성적은 15승3패, 평균자책점 3.63이었다.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함덕주는 종전 1억6000만원에서 62.5%(1억원) 인상된 2억6000만원에 계약을 마쳤고,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이영하는 종전 4200만원에서 138.1%(5800만원) 인상돼 데뷔 첫 억대 연봉(1억원)을 받게 됐다. 허리를 든든히 지킨 박치국도 종전 3400만원에서 179.4%(6100만원) 껑충 뛴 9500만원에 사인을 마쳤다.
한편 두산 선수단은 31일 오전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연봉 계약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출국길에 오르게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