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9시즌 스프링캠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키움은 장정석 감독을 포함해 총 58명으로 구성된 선수단 및 프런트가 2월 1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후 투산으로 이동해 3월 6일까지 캠프를 마친 뒤 8일 귀국한다.
30일 출국한 선수들 중 가장 관심을 끌어 모은 선수는 역시 이정후(21)였다. 이정후는 2017년 혜성같이 등장해 빠른 발과 정확한 콘택트 능력 등을 장기로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018년에는 109경기에서 타율 0.355, 57타점, 81득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금메달까지 수확했다.
이정후는 “생각지도 못한 큰 배려를 해주신 구단에 먼저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올해는 다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연봉 인상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든 ‘지금 연봉에 걸맞은 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도에 오르는 마음가짐에 대해 “지난해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2년 만에 가는 캠프인 만큼 건강하게 ‘완주’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