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정해인.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정해인이 전작에 이어 안판석 PD와 재회하면서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예쁜 누나)를 통해 ‘대세’로 자리매김한 정해인이 또 한 번 안 PD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과, 앞서 보여준 연하남 이미지를 반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정해인이 ‘예쁜 누나’ 이후 1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봄밤’은 ‘예쁜 누나’의 연출과 대본을 각각 맡았던 안 PD와 김은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진취적인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에서 정해인은 한지민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강직한 성격의 약사 역을 맡아 지역 도서관 사서 한지민과 사랑을 나눈다.
극중 두 남녀 캐릭터는 35세 동갑내기로 등장한다. 정해인을 향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은 이 같은 설정으로 인해 나온다.
하지만 올해 31세인 연기자 정해인과 그보다 여섯 살 많은 한지민이 극중 동갑내기 캐릭터에 잘 어우러질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동시에 나온다. 정해인의 연하남 이미지를 지나치게 소비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엇갈리는 시선 속에서 정해인은 최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봄밤’에서는 지금까지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감정선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도전하고 싶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