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석 장성군수 인터뷰
유두석 장성군수(69·사진)는 30일 “장성호 수변길은 숲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을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며 “걷기를 즐기는 분들이 한 번쯤 와 볼 만한 명소”라고 소개했다.
―왜 장성호에 꽂혔나.
―어떻게 트레킹 코스를 개발할 생각을 했나.
“현장에 답이 있었다. 수년 전 장성호를 찾았을 때 호수를 둘러싼 임도를 걷는 분들을 만났다. 그분들이 장성호의 매력을 알려줬다. ‘이거다!’ 싶어 무릎을 쳤다. 덱길과 출렁다리를 만들어 걷는 재미를 더하면 관광객들이 몰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수변길과 옐로우 출렁다리다.”
―‘장성호 프로젝트’ 구상은….
“농업용 저수지인 장성호를 체류형 관광단지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제주에서 마을을 지나는 길을 올레길이라 불렀는데 이런 숨은 가치를 재발견해 지금은 체류형 관광의 모범이 됐다. 현재 7.5km 길이의 수변길을 호수 주변 전체로 늘려 ‘장성호 100리길’로 이을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올해 2.4km 수변길을 추가로 개통하고 제2의 출렁다리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 하류에 강수욕장과 생태학습관을 짓는 사업도 올 9월 첫 삽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