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경제는 미국 경제의 부속물”…외세 배격·민족 공조 선전
북한의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1일 “남조선 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한 출구는 북남 경제 협력 사업에 있다”라고 주장했다.(우리민족끼리) 2019.01.31.© 뉴스1
북한의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1일 “남조선 경제의 위기 극복을 위한 출구는 북남 경제 협력 사업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위기극복을 위한 출로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과 남이 손을 잡고 민족번영을 위한 성스러운 여정에서 마음과 힘을 합쳐나간다면 극복 못할 난관이란 있을 수 없다”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의 이날 주장은 ‘외세 배격, 민족 공조’로 요약할 수 있는 일종의 대남 선전술 차원에서 제기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늘날 동맹의 사슬에 묶인 남조선 경제는 미국 경제의 부속물로 철저히 전락됐으며 미국은 이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제 이익에 맞게 마구 주물러대고 있다”라며 “남조선의 경제가 심한 침체 상태에 빠져든 지금과 같은 때에 미국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도적인 요구를 계속 들이대 남조선 인민들의 생활은 더욱 어려운 처지에 빠져들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은 동족에 대한 선의의 목적에서 출발해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음을 제안했다”라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진리를 새삼스럽게 느끼게 하는 우리의 대범한 제안에 지금 온 겨레가 감격해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선전 매체의 보도는 북한이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민족 공조를 강조하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언급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주도로 이어지고 있는 대북 제재를 흔들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북남관계 문제는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며 “북남 협력사업을 놓고 봐도 외세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요구와 이익을 첫째에 놓고 자주적 입장에서 추진해야 한다. 북남 협력사업에 그 어떤 외세도 간섭하거나 개입하게 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미국이 강요하는 ‘대북 정책 공조’가 남조선 당국이 북남관계 개선에 나서지 못하게 각방으로 간섭하고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라는 것은 지나온 역사를 통해 낱낱이 드러난 사실”이라며 “외세와의 공조를 추구하다가는 북남 사이의 불신과 관계 악화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