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작년 4분기(회계연도 2018년 3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분기별 실적이 1000억 위안(약 16조 5830억원)을 넘긴 첫 번째 중국 인터넷기업이 됐다.
30일 중국 반관영 통신은 “알리바바가 2018년 3분기 매출이 1172억7800만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4분기 알리바바 실적은 전년 동기 830억3000만위안보다 41% 증가한 수치다. 다만 전망치인 1191억위안에는 다소 못미쳤다.
알리바바의 핵심분야인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1028억4천만 위안을 기록했고, 클라우드컴퓨팅 부문의 매출은 84% 증가한 66억1천만 위안, 알리바바의 디지털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은 20% 증가한 64억9100만 위안을 달성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알리바바의 작년 4분기 매출 증가율이 최근 3년 만에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이라면서 회사는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 알리바바 매출 증가율은 54%에 달했다. 2분기 매출 증가율은 61%였다.
마윈 후계자로 알려진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거시경제 침채로 시장에 우려가 생겼지만,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불 때 중국의 소비는 여전히 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성장 둔화 우려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