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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장 두달째 덜 돌았다…제조업 엔진 꺼질라

입력 | 2019-01-31 15:54:00

서비스 업황은 견조…위축된 제조업황 상쇄
올해 초 모멘텀 상실… 경기 부양책 강화 가능성↑




중국의 제조업황이 두 달째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부진과 미국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이번 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를 기록했다.

전월 기록은 49.4였다. 중국 제조업황은 지난달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됐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위로는 확장을, 아래로는 위축을 나타낸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는 54.7을 기록, 전달의 53.8을 웃돌았다. 서비스업은 중국 경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분야로 위축된 제조업에 따른 영향을 상쇄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번 달 PMI 지표가 예상보다는 탄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와 전략가는 여전히 중국 경제의 약세를 지적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마르셀 티엘리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 제조업 PMI 지표는 (전달보다) 더 하락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경제가 올해 초 모멘텀을 잃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IHS 마킷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지난주 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 지표에서 지난해 말 중국 경제가 둔화됐음이 확인된 가운데 곧 나올 PMI 지표도 중국의 경기 불안을 악화시켰으며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6%를 기록, 28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PMI 지표는 올해 중국 내 사업여건이 안 좋을 것을 시사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앞서 캐터필러와 엔비디아, 애플 등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은 올해 판매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당국은 지난 1년 동안 경제,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왔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올해 세금 감면 등 경제 활동을 부양할 더 많은 정책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