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30일(현지시간)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Brexit) 재협상 요청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
사이먼 코베니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브렉시트 시행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재협상을 다시 추진하는 데 대해 “간단하게 말하자면, 길을 잃었다”고 평했다.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우리는 그간 계속 협상을 해왔다”며 “이 협정을 대체할 만한 또다른 협정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 측 대변인 역시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을 거론, “(이 합의안이) 영국의 질서있는 EU 탈퇴를 보장하는 유일한 최고의 방법”이라며 “백스톱은 합의안의 일부고, 합의안의 재협상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브렉시트 문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노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U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비상대책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뤼셀=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