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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승리, 軍 문제로 ‘버닝썬’ 이사 사임…마약 검사, 이미 통과”

입력 | 2019-01-31 16:47:00

양현석. 사진=동아닷컴DB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가수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에 관여한 클럽 '버닝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양 대표는 3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승리 클럽에 관한 구설수에 대해 처음부터 사실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답변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소속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어온 일인지라 YG가 나서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참으로 애매한 상황인데다가, 사실 확인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해당 클럽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고 클럽 관련자들이 누군지 전혀 모르는 상황인지라, 해당 사건에 대해 누구에게도 자세히 물어보거나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유일하게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은 승리인데, 사고 당일인 지난해 11월 24일 승리는 현장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해당 사고는 새벽 6시가 넘어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다"라고 했다.

이어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승리가 얼마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다"라고 했다.

양 대표는 "승리 본인 역시 이번 일로 인해 걱정하셨을 팬들에게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과의 글로 입장을 밝히려고 했으나 제가 잠시 보류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폭행 사건과 무관하게 마약 조사 등으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듯 한데, 팬들이 조금이라도 걱정하실까 봐 짧게 말씀 드리자면,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음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28일 김모 씨(29)는 '버닝썬' 장모 이사,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신고자인 자신을 체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김 씨는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전날에는 '버닝썬' 전 직원이 클럽 VIP룸에서 공공연하게 마약 투약이 이뤄졌고, 심지어 성폭행도 있었다고 KBS를 통해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청 광역수사대는 마약과 성폭행 의혹 등을 집중 내사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양현석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양현석입니다.

새해 인사가 너무 늦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난 글에서 항상 좋은 소식만 전하고 싶다는 개인 소망과 달리 예상치도 못한 구설수가 생길 때면, 걱정하셨을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갑작스러운 구설수는 마치 예고없이 쏟아지는 맑은 하늘의 소나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YG는 소속가수들과의 전속 계약을 통해 가수 활동에 관한 모든 부분을 통제 관리하고, 사고와 실수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계약서 및 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수정 보완해왔습니다. 또한 소속 가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 강조하고, 조언하고, 교육하는가 하면 항시 체크하며, 혹시나 있을 불미스러운 일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라는 옛 속담처럼 사람들 입으로 전해지는 근거 없는 구설수들을 대비하고 조심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승리 클럽에 관한 구설수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사실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답변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소속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어온 일인지라 YG가 나서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참으로 애매한 상황인데다가, 사실 확인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어려움이란, 저 역시 해당 클럽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클럽 관련자들이 누군지 전혀 모르는 상황인지라, 해당 사건에 대해 누구에게도 자세히 물어보거나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은 승리인데, 사고 당일인 11월 24일 승리는 현장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해당 사고는 새벽 6시가 넘어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습니다.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승리가 얼마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입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국방부장관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되어 있으며, 구체적으로 “기업체의 이사, 감사, 업무를 집행하는 무한책임사원, 지배인, 발기인 또는 그 밖의 임원이 되는 것을 금지한다”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승리는 클럽뿐 아니라 승리의 이름이 등재되어 있는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승리 본인 역시 이번 일로 인해 걱정하셨을 팬들에게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과의 글로 입장을 밝히려고 했으나 제가 잠시 보류하라고 했습니다.

조사를 통해 해당 사건의 전말이 좀 더 명확히 밝혀지고 난 후에 입장을 밝히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폭행 사건과 무관하게 마약 조사 등으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듯 한데, 팬들이 조금이라도 걱정하실까 봐 짧게 말씀 드리자면,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음을 말씀드립니다.

기분 좋은 새해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조만간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 소식과 YG보석함 선발 기준과 데뷔 계획, 그리고 위너와 아이콘 등 많은 YG 소속가수들의 기쁜 신곡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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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