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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미얀마 최대 제과기업 메이슨 인수

입력 | 2019-02-01 03:00:00

“신흥국 식음료 시장 본격 공략”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왼쪽)와 테오 메이슨 전 대표가 인수식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가 미얀마 1위 제과기업 메이슨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770억 원으로 롯데그룹은 향후 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을 더 활발하게 공략할 계획이다. 31일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한 메이슨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메이슨의 주식 80%를 770억 원에 인수했다. 1996년 설립된 메이슨은 미얀마에 공장 3개를 갖추고 있다. 물류센터 10개, 영업 지점 12개를 보유해 미얀마 전역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메이슨의 매출액은 2017년 350억 원으로 미얀마 제과업계 1위다. 주력 상품은 비스킷과 케이크 등이다.

인구 5400만 명 규모의 미얀마는 매년 7%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3년 양곤에 문을 연 롯데리아 1호점을 시작으로 미얀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듬해엔 현지 음료업체인 MGS베버리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흥국 시장에 진출할 때 식음료 사업을 먼저 진행해 인지도를 쌓은 뒤 화학, 건설 등 다른 사업까지 확대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