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서 일제의 침탈 꾸짖는 내용 등 담겨… 3·1독립선언문 작성에도 영향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1887∼1958)이 기초한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초고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서울시는 1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에서 조소앙 선생이 직접 작성한 대한독립선언서 초고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초고는 조 선생의 후손에게 전해지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조소앙기념사업회 등이 공개를 결정했다.
대한독립선언서는 조 선생을 비롯해 만주와 러시아의 독립운동가 39명이 1919년 2월 1일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발표했다. 이후 2·8독립선언서와 3·1독립선언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조 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초고는 1일 기념식에서 공개된 뒤 7월 서울시가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기획하는 ‘대한민국 민주공화정 100년 전시’에서 관람할 수 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