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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모르는 여성 성추행 혐의… 에쓰오일 대표 기소의견 檢송치

입력 | 2019-02-01 03:00:00


정유회사 에쓰오일(S-Oil)의 오스만 알 감디 대표가 호텔에서 모르는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불러 조사한 뒤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해 12월 12일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알 감디 대표가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알 감디 대표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한 뒤 22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 여성과 알 감디 대표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 감디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이 아는 사람인 줄 착각해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조만간 알 감디 대표와 피해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2015년 9월부터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아람코 한국법인 대표이사를 맡았던 알 감디 대표는 2016년 9월 에쓰오일 사장에 취임했고 이후 ‘오스만’과 발음이 비슷한 ‘오수만(吳需挽)’을 한국식 이름으로 정하기도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