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 에쓰오일(S-Oil)의 오스만 알 감디 대표가 호텔에서 모르는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를 성추행 혐의로 불러 조사한 뒤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해 12월 12일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알 감디 대표가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알 감디 대표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한 뒤 22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 여성과 알 감디 대표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 감디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이 아는 사람인 줄 착각해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조만간 알 감디 대표와 피해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