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출범]
정부가 2월 말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2, 3곳을 선정해 광주형 일자리와 유사한 일자리 모델을 만든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월 말까지 광주형 일자리 일반모델을 만들 계획”이라며 “상반기에 이 모델을 적용할 지자체를 선정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노사, 시민단체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임금을 기존 업체의 절반 수준으로 해 기업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근로자에게 주택, 교육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일반모델은 이 방식을 토대로 지자체가 지역 특색에 맞는 일자리 사업을 만들어 신청하면 정부가 예산 및 세제 혜택을 지원하는 식으로 만들 예정이다. 가령 지자체가 일자리를 새로 만들기 위해 보육시설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하면 재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등 보육 인프라를 만드는 식이다. 광역시도뿐만 아니라 시군구 단위까지 이 같은 일자리 일반모델 선정 대상 지역이 될 수 있다.
홍 부총리는 “지역 상생 일자리 모델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원칙, 내규, 범위, 주무 부처를 정하는 작업을 2월 말까지 끝내겠다”고 말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