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가수 홍민이 파란만장 가족사를 고백했다. 그는 노래 ‘고별’, ‘석별’로 1970년대를 풍미했던 인물.
지난 1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홍민이 출연해 힘겹게 버텨왔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홍민은 “아버지가 월북하셨다. 그러나 당시에는 연좌제라는 것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 시대였다. (아버지가) 납치된 줄로만 알았다. 나는 아버지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의 부친은 서울대 전신인 경성제국대학 교수였다고 한다.
가수로 성공한 후 그는 시장에서 한 상인이 ‘홍민이 내 아들’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듣고 그곳을 찾았지만 결국 모친을 만나지는 못했다고.
홍민은 “이후 우리 엄마가 살아있다고 해서 수소문했다. 결론은 아니더라. 그런데 아내는 여자의 느낌으로 ‘맞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 번 버림받은 느낌이었다. (모친인 줄 알았던 분이) 내 등을 만지면서 ‘아니어도 언제든 오라’고 하더라. 묘했다”면서 “우리 작은어머니에게 (그 분) 사진을 보여줬더니 ‘네 엄마 맞다’고 하시더라.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는데 현실이 아닌 건 아니다. 애써서 치워버려야 내가 살겠으니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