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고민정·한정우 체제
청와대는 김의겸 대변인 아래 2명의 부대변인 체제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고민정 부대변인 외에 한정우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이 부대변인으로 합류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대변인실에 새로 인사가 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정우 행정관을 부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했다”며 “대변인 창구 단일화 차원에서 대변인의 업무가 과중돼 한 행정관이 업무를 맏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소통수석-대변인-춘추관장 등 3명의 스피커로 청와대의 메시지가 혼재 돼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변인 1명으로 창구 일원화를 꾀했지만, 업무 과중으로 부대변인을 늘렸다는 게 윤 수석의 설명이다.
이날부터 새로 부대변인으로 업무를 시작한 한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서 언론인 여러분께 잘 설명드리는 역할을 하겠다”며 “언론 소통을 강화해서 국민들이 상세하게 어떤 정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잘 알리는 역할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의 한 부대변인은 과거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現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시절 상근부대변인을 지냈다. 원활한 소통으로 당시 문 대표의 의중을 언론에 잘 전달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윤 수석은 고 부대변인과 한 부대변인의 역할 분담에 관해 “기본적으로 비슷한 업무를 수행한다”며 “대변인이 모든 회의를 들어가기 때문에 일일이 전화받기 어려웠다. 전화받는 것을 비롯해서 대변인에게 쏠린 업무를 두 부대변인이 나눠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전문가인 고 부대변인의 경우 장점을 살려서 방송쪽에서 필요로 하면 그 쪽에 많이 출연하고, 소셜라이브 ‘11시30분입니다’가 잠시 쉬면서 개편하고 있는데 필요한 경우 고 부대변인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확정은 안됐지만 큰 그림 하에서 어무분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