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SBS 4일 오후 5시 50분)
옥분(나문희)은 온 동네를 휘저으며 8000여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는 ‘도깨비 할매’다. 그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에게 영어 선생님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은 수업을 통해 소통하며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 간다. 옥분이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궁금했던 민재는 그가 꼭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나문희의 연기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