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거리핵전력무기(INF) 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군축 조약 체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나는 모든 사람들이 매우 크고 아름다운 방에 모여 훨씬 더 좋은 새로운 조약이 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군축 조약 구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의 참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러시아가 조약을 먼저 파기했다고 거듭 강조하며,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도 핵비축량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핵)을 원하는 누구든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중국도 포함되고 러시아도 포함된다. 다른 나라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INF 조약 당사국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중국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일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INF 협정을 이행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6개월 후 협정에서 자동으로 탈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