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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카타르 알리, 주변 잡음에도 휘둘리지 않고 MVP”

입력 | 2019-02-02 11:18:00


일본 언론도 카타르의 스트라이커 알모에즈 알리를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2일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며 대회 득점왕과 MVP를 독식한 알리를 집중조명했다.

일본은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와 결승에서 1-3 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로써 일본은 2011년 이후 8년만의 우승에 실패했다. 반면 카타르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데일리스포츠는 알리가 바이시클킥으로 선제골을 넣는 장면의 사진과 함께 “알리가 이번 대회 9번째 득점으로 1996년 이란 알리 다에이의 8골을 넘어섰다”며 “알리는 주변 잡음에도 휘둘리지 않고 기량을 발휘해 MVP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주변 잡음이라는 것은 카타르에게 준결승전에서 패한 UAE가 AFC에 항의한 것을 말한다. UAE는 카타르에게 패한 뒤 알리를 포함해 카타르의 귀화 선수 2명의 대표선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FC는 UAE의 항의를 기각했다.

정상적으로 결승전에 나선 알리는 선제골로 팀 승리를 이끌며 “일본전에서도 골을 넣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결승전을 앞두고 알리 등 카타르 선수들이 자격 논란에 휘말리자 카타르의 몰수패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알리는 문제없이 일본과 결승전에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리며 우승과 함께 득점왕, MVP까지 모든 것을 얻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