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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車판매 1위는 현대차·수입은 벤츠…차종은 그랜저·E클래스

입력 | 2019-02-05 09:13:00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차종을 판매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완성차 브랜드는 국산 현대자동차, 수입 메르세데스-벤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호조로 2017년에 비해 4.7% 증가한 72만107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그 중 현대차의 국내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48만2805대로 2017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현대차는 37.1%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36.2%를 기록한 기아자동차를 따돌리며 브랜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5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에서 가장 많은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한 차종은 11만3091대를 기록한 ‘그랜저’였다.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10만6428대의 신차등록대수를 기록한 ‘싼타페’가 2위를 차지했다. 그랜저와 싼타페는 내수 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국내 모든 차종을 통틀어 유일하게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차종이 됐다.

7만6924대를 기록한 ‘아반떼’가 6만6738대의 신차등록대수를 달성한 ‘쏘나타’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하면서 쏘나타는 4위로 밀려났다. 코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5만736대를 기록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형별로 봤을 때는 현대차 세단이 26만대 이상을 차지하면서 54.3% 점유율을 차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약 20만3000대를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단 1위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 1위를 차지한 차종은 각각 그랜저와 싼타페였다.

현대차가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기차종인 그랜저와 싼타페가 모두 10만대 이상 판매됐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팰리세이드’ 등을 선보이고 ‘신형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현대차는 올해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승용차 신차등록대수 7만987대를 기록한 벤츠는 수입차 시장 점유율 26.9%를 차지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가 국내에서 연간 7만대가 판매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벤츠의 신차등록대수 상위 10개 차종들을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단연 ‘E클래스’였다. E클래스는 3만5539대의 신차등록대수를 달성하며 수입차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GLC’는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최대 경쟁 상대인 폭스바겐 ‘티구안’, 포드 ‘익스플로러’ 등을 따돌리며 7751대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각각 7607대와 6724대를 기록한 ‘C클래스’, ‘S클래스’가 차지했다.

외형별로는 세단이 5만1953대로 점유율 약 73%를 달성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은 1만3724대를 기록했다.

E클래스를 앞세우며 지난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온 벤츠는 올해 다양한 신차들을 출시하고 친환경차로 영역을 확대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