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공안검사’-洪 ‘강력계 검사’-吳 ‘스타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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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권주자 ‘빅3’로 불리는 황교안 전 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모두 율사 출신이다.
황 전 총리는 유명한 공안검사 출신으로 삼성 X파일 사건과 국정원·안기부 도청 사건을 진두지휘했다. 국무총리 시절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했다.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홍 전 대표는 강력계 검사 출신이다. 광주지검 강력부 검사 시절 광주 폭력배 국제PJ파가 일본 야쿠자에 연루된 것을 포착, 일망타진했다. 서울지검 강력부에서는 이른바 ‘슬롯머신 사건’을 맡아 당시 정권 실세들을 구속했다.
그러나 부인들의 직업은 모두 다르다. 황 전 총리 부인 최지영 여사는 복음성가 가수다. ‘아름다운 유산’이란 복음성가 앨범을 발표할 정도다. 1988년 한 기독교 잡지 인터뷰에선 “남편은 새벽 2시에 일어나 기도를 하고 성경공부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남편을 따라 각 교회의 부흥회를 비롯 각종 행사에 초청되어 찬양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홍 전 대표 부인 이순삼 여사는 은행원 출신이다. 1976년 서울 성북구 서울신탁은행 안암동 지점에서 근무할 때 홍 전 대표를 처음 만나 연애 끝에 1982년 결혼했다. 홍 전 대표는 고대 법대 재학시절 매일 은행 창구에서 들러 500원씩 인출하며 구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 부인 송현옥 여사는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이자 극단 물결 대표를 맡고 있다. 오 전 시장과 동갑내기로 오 전 시장이 고등학생 시절 부인 송씨 오빠와 한반이 됐고 그 인연으로 만났다.
고등학교 때 만난 두 사람은 고려대 문과대에 응시했지만 오 전 시장만 낙방했다. 오 전 시장은 후기인 한국외대에 입학한 뒤 고려대에 편입, 영문과에 다니던 송 여사와 캠퍼스 커플이 된 후 오 전 시장이 사법시험에 합격하자 결혼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