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제사 비용이 들어 있던 지갑을 버스에 두고 내린 70대 노인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되찾았다.
5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A(74)씨가 신호파출소에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A씨는 경찰에 “설을 맞아 사찰에 모셔 놓은 조상의 제사비용을 주기 위해 절에 왔는데, 실수로 제사비 30만원이 들어 있는 지갑을 마을버스에 두고 내린 것 같다”고 신고했다.
이에 한 경찰관이 평소 알고 지내던 마을버스 기사를 통해 A씨가 탑승했던 마을버스 기사를 직접 만나 분실한 지갑을 되찾은 이후 A씨에게 돌려줬다.
A씨는 “설 연휴에 고생하게 해서 미안하고 고맙다”며 사례금을 주려했고, 경찰관들은 “마음만 받게다”며 A씨를 돌려보냈다.
【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