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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메이, 융커 EU위원장 만난다…브렉시트 교착 타개할까

입력 | 2019-02-05 23:00:00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7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위원장을 만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5일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5일과 6일 이틀 동안 북아일랜드에 머물며 브렉시트 합의안의 핵심 쟁점인 ‘백스톱(backstop·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회원국 아일랜드 간 국경 강화를 피하기 위한 영국의 EU 관세동맹 잔류)’에 대해 논의한다.

총리 측 대변인은 “향후 브렉시트 단계에 대한 총리의 구상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와 융커 총리의 회담 직후 이뤄지는 것이라고 스카이뉴스는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달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 승인투표에서 기록적인 표차로 부결되자 EU와 ‘백스톱’을 비롯한 합의안 재협상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여전히 회담은 열려있다”며 “영국의 창조적인 생각을 기대한다”고 말하며 재협상을 시사했다.

한편 5일 북아일랜드를 방문하는 메이 총리는 연설을 통해 북아일랜드가 매우 우려되는 시기를 겪고 있다고 언급하며, 영국령과의 국경을 열어놓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메이 총리는 오는 13일까지 EU와 새로운 합의안 마련에 실패할 경우, 다음날인 14일 의회가 브렉시트와 관련한 새로운 표결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향후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