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설 연휴 기간에도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과 함께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기간은 오는 12일 만료된다. 이날 조사 이후 조서 열람을 위해 재차 출석할 가능성이 있지만, 검찰은 가급적 이날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공무상비밀누설 등 40여개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24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검찰은 재판부 배당 조작 및 정치인 재판청탁 의혹 등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의혹들도 개입 여부 등을 추가 확인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