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56·포르투갈)이 탈세 혐의로 또 한 번 체면을 구겼다.
악재의 연속이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최정상의 입지를 굳혔던 무리뉴 감독은 2016~2017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맡으며 수난을 겪었다. 지난 2017~2018시즌 팀을 2위로 이끌며 성공가도를 이었지만, 2019~2019시즌 성적 부진과 팀 내 불화설이 겹치면서 결국 지난해 12월 경질됐다.
이번 유죄 판결로 장외에서 다시 한 번 이미지 손상을 입은 무리뉴 감독은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철창신세는 지지 않게 됐다. 스페인 법원은 폭력을 제외한 징역 2년 이하의 초범에게는 징역형을 집행하지 않는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가 빙판에 미끄러져 체면을 구긴 바 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