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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해찬, 망언시리즈 ‘망동’ 멈추고 文에 직언해야”

입력 | 2019-02-06 12:43:00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6일 김경수 경남지사 1심 실형 선고에 따른 한국당 대응을 강력 비판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망언시리즈 ‘망동’을 멈춰라”며 “청와대 방패막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면 ‘감히’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김경수 구속과 관련 문 대통령 입장을 묻는 야당에 대해 ‘탄핵당한 세력들이 감히 촛불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대선불복으로 대하냐’고 했고, 청와대 앞에서 한 한국당 의원들 집회를 ‘망동’이라고 표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히’, ‘망동’이라는 말이 여당 대표 입에서 나왔다”며 “명색이 국정의 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대표가 한 말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또 “민주당 사람들은 참 쉽게 잊고 싶은 걸 잊는 모양”이라며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한 여성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기도 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내로남불정권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는 지난해에도 베트남 신부에 대한 발언, 장애인에 대한 망언으로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은 전과가 있다. 여당 대표의 막말로 우리 정치의 격이 이렇게 추락하는 것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라며 “독한 입이 자기편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가의 품격을 깎아 먹는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청와대 방패막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면 ‘감히’ 문 대통령에게 직언을 해야 한다. 대통령의 최측근이 연루된 이번 판결에 대해 국민들에게 입장을 밝히도록 해야 한다”며 “망언시리즈 망동을 멈추고 그것이 여당 대표가 갖춰야 할 품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전 시장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