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미세먼지 피해 감소 기대
대구시가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2022년까지 도심에 숲 100곳을 조성한다.
대구시는 2022년까지 국비와 시비 482억 원을 들여 도심 100곳에 총면적 188만9400m² 규모의 ‘도시 숲’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주변 산에서 도심까지 바람길 역할을 하는 숲이 산바람을 끌어들여 도심 온도를 낮추는 사업이다.
올해 10억 원을 들여 팔공산과 앞산, 대덕산 산바람이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같은 장애물에 막히지 않고 도심 전체로 퍼지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공원과 하천 주변 등에 도시 숲 100곳을 꾸민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시 숲은 시민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생명과 건강 보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폭염과 미세먼지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