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슈퍼 활약에 때아닌 이적설 英 축구매체 “주급 6억원 가능”… 구체적 움직임 없지만 위상 입증 뉴캐슬전 결승골 후 찬사 쏟아져 포체티노 “메시처럼 최정상급”… 시어러 “올해의 선수 후보 돼야”
집중 견제에도… 수비 숲 뚫고 환상 결승골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14호이자 리그 1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런던=AP 뉴시스
EPL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으며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는 ‘슈퍼 소니’ 손흥민은 명문 구단들의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영국 축구 매체 ‘아이풋볼’은 6일 “EPL 첼시가 올여름에 아시아 축구 스타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한다. 첼시는 손흥민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168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한 첼시는 EPL 명문 구단 중 하나. 아이풋볼은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손흥민의 활약을 보고 큰 매력을 느꼈다. 손흥민이 (이적을) 결심하면 첼시는 토트넘보다 3배 높은 주급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현재 주급은 14만 파운드(약 2억 원)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의 이적에 대한 구체적 움직임이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빅클럽 이적설’은 유럽 무대에서 손흥민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손흥민은 주포 해리 케인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자신의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후반 38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EPL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시즌 14호 골을 작성했다. 또한 그는 이번 시즌 EPL에서만 10골을 기록해 한국 선수 최초로 3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