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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브렉시트 2차 표결 2월 말로 연기 고려

입력 | 2019-02-07 10:19:00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에 대한 2차 투표를 2월 말까지 연기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유럽연합(EU) 관계자 및 영국 내 강경 브렉시트파들을 설득할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이다.

텔레스래프에 따르면 줄리언 스미스 보수당 제1원내총무는 5일 내각회의에서 14일 표결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미스 의원에 따르면 2차 표결은 2월 마지막 주 중으로 예상된다.

앞서 메이 총리는 2월13일 브렉시트 재협상안을 마련하고 14일 하원에서 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위장 등은 6일 “브렉시트 재협상은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아무런 협상 없이 EU를 떠나는 것)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현재 영국 내각이 브렉시트 시점을 기존 예정된 3월29일에서 8주 가량 늦추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 총리는 7일 브뤼셀로 떠나 EU 측 고위인사들과 브렉시트 재협상을 위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