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대학생이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 있는 해군 기지의 사진을 한 장 찍었다가 체포돼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았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연방법원은 자오 첸리(20)는 지난해 9월 해군 비행장 키웨스트에 있는 한 군사시설에 무단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었다가 적발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해군이 입수한 첩보 영상을 가상현실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정보융합센터이며, 인근에는 ‘제한 구역’, ‘접근 금지’ 등이 적힌 표지판이 있었다.
CNN은 정부 관리, 전문가 등을 인용해 이번 판결이 미국의 기술 등을 훔쳐 경쟁력을 약화시키려는 중국의 공격에 대한 견제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전현직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매년 35만명의 중국인들이 미국에서 유학하며, 이중 상당수가 ‘스파이’ 는 아니지만 중국 정부에 속박돼 있다고 추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