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제기한 수사관 김태우씨가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고소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맡게 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김씨가 윤 전 수석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남양주시병 지역위원장을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김남우)에 배당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윤 전 수석 등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또 “방송을 통해 모욕 내용을 전국민이 알게 돼 나와 가족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면서 “특히 어머니는 손을 떨고 앓아누우신 상태이고, 지금까지 회복이 안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력 실세들이 한낱 개인에 불과한 약자를 짓밟는 걸 용서할 수 없다”면서 “검찰에서 낱낱이 밝혀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비위 첩보를 상부에 보고했던 게 청와대에서 쫓겨난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윤 전 수석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면서 “곧 불순물은 가라앉을 것이고 진실은 명료해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