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 결과를 한국 측에 설명할 것이라고 7일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에 가기 전에 (한국과) 사전 협의를 쭉 해왔고, 이번 실무협의 결과를 한국 측에 가장 먼저 설명해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무협의 결과 공유가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이뤄질지는 조율이 끝난 후에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비건 특별대표의 귀환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양측은 3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비핵화와 상응조치 관련 문안을 집중적으로 협상 중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에서 귀환하는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그는 이르면 오는 8일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특별대표가 지난 3~4일 외교부 및 청와대와 실무협상에 관한 사전조율을 한 데 이어 협상 결과도 공유하게 된다면 비핵화 진전 및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오는 8∼9일 서울에 파견돼 비건 특별대표와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