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재만 남았지만 매우 위험” 폼페이오 “IS와의 싸움 새로운 단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가진 영토를 사실상 모두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미 국무부에서 열린 ‘반(反)ISIS(IS의 미국식 명칭) 국제연대’ 회의에서 “시리아, 이라크 내에서 IS가 보유한 영토를 모두 해방시켰으며 아마 다음 주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젠 잔당들뿐”이라며 수년간 미국이 주도해온 ‘IS 소탕작전’이 효과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시리아와 이라크, 이집트 시나이반도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IS는 최근 영토 대부분을 잃은 상태이며 약 3만 명의 대원만 시리아 동부 유프라테스 인근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것은 IS의 잔당들뿐이지만 이 역시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미국 주도의 IS 소탕작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로=서동일 특파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