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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은 女風지대…서울 중등 신규교사 77%가 여성

입력 | 2019-02-08 10:01:00


올해 서울 지역 국·공립 중등교사 합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2019학년도 국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최종 합격자 836명을 발표했다.

이번 임용시험은 1차 교육학 및 전공시험에서 선발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2차 실기·실험시험, 교수·학습지도안 작성 및 수업실연,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올해는 교과 심층면접 시간을 기존 10분에서 15분 늘리고 전교과에 상황면접문항을 도입해 교사로서의 자질과 인·적성을 종합 평가했다.

최종 합격자 중 여성은 643명으로 76.9%였다. 최근 3년간 서울 국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를 보면 여성은 ▲2017학년도 516명(75.5%) ▲2018학년도 725명(77.5%) ▲2019학년도 643명(76.9%) 등이다.

지난 1월 발표한 초등교사 임용에서도 합격자 368명 중 85.05%에 달하는 313명이 여성이었다.

교사를 배출하는 전국 대부분의 교육대학은 입학 때 특정 성별이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도록 해 사실상 남성유인책을 쓰고 있다. 서울교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시모집 최종합격자 중 어느 한쪽 성이 전체의 20% 미만일 경우 정시에서 어느 한쪽 성이 전체의 8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들의 교원 지원 자체가 적은 편이다. 올해 서울지역 중등교사 응시자 수를 보면 7064명의 여성이 지원해 전체 지원자 8977명 중 78.9%를 차지했다. 남성은 21.1%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송원재 대변인은 “교대와 사범대학 학생 중에 여성이 많다보니 학생 수를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교사노조연맹 곽동찬 홍보실장은 “교육의 특성상 성별, 세대별 다양한 교사집단이 형성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합격자는 중등학교 교사가 621명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교사 78명, 사서교사 8명, 영양교사 30명, 전문상담교사 45명, 특수(중등)교사 54명 등이다.

최종 합격 여부는 응시자 본인이 ‘나이스 온라인 채용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신규임용 예정교사 직무연수를 이수한 뒤 3월1일부터 임용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