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거래량 관심…4월 APT 공시價로 반등 어렵다” 서울 전세도 하락세 둔화…갭투자 성북·강북 낙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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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하락 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설 연휴에 따른 영향이다. 부동산업계는 설 이후 거래량에 따라 반등 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이 8일 발표한 ‘2019년 2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0.08% 하락했다. 13주 연속 하락세다. 낙폭은 전(前)주(-0.14%)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하락세는 지속했으나, 설 연휴 영향으로 하락 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강북보다는 강남지역의 하락 폭 축소가 컸다. 지역별로 강남지역 11개구는 마이너스(-) 0.1%를 기록했고 강북지역 14개구는 0.05% 하락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하락 폭은 0.35%에서 0.16%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인천과 경기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인천은 0.03%, 경기는 0.05% 하락했다. 경기에서 과천과 구리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성남 분당(-0.3%)은 전주(-0.42%)에 이어 큰 낙폭을 보였다.
지방은 마이너스(-) 0.07%를 기록하며 대부분 지역이 하락한 가운데 광주(0.03%)와 전남(0.05%)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제주(0.03%)도 상승으로 전환했다.
서울 전셋값은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은 0.24%에서 0.18%로 둔화했다. 강남구(-0.49%)를 비롯해 강남4구는 마이너스(-) 0.4%를 기록해 서울 평균보다 낙폭이 컸으며 갭투자가 많았던 강북(-0.32%)과 성북(-0.3%)도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08% 하락해 낙폭이 축소했다. 인천 영종도 내 신규 입주 영향으로 중구가 0.25% 하락했고 경기 의왕도 전세 물량 증가로 마이너스(-) 0.56%를 기록했다.
지방은 0.04% 하락했으나 대전은 0.07% 상승했다. 대전 중구에서 전세 수요가 늘면서 0.24% 올랐고 대덕구(0.11%) 역시 학군 수요로 상승했다. 세종(0.06%), 광주(0.03%), 대구(0.02%), 전남(0.01%)은 상승했고 충북(-0.16%), 울산(-0.12%), 경남(-0.08%), 부산(-0.05%)은 하락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