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VD 달성하게 해줄 것…역내 구도에도 중요”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 뉴스1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아시아 동맹국들의 역할과 협조를 거듭 주문하고 나섰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7일(현지시간) ‘중국의 확장전략과 야심’을 주제로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미국은 동맹·우방국들과 함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대북)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특히 북한이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석유제품 등의 수입 제한 물자를 반입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은 그 단속활동에 매우 적극적”이라면서 “강력한 동맹·우방국들도 이 같은 노력에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슈라이버 차관보는 “동맹과 파트너십은 우리(미국)가 강대국으로서 역내 구도에서 유리한 위치를 유지하는 데도 중요하다. 우린 태평양 건너까지 힘과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우리의 동맹 및 협력관계가 갖는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를 방해하려고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북한과 중국·러시아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직면한 도전과제로 꼽으면서 “미국과 역내 동맹국들이 힘을 합쳐 중국의 패권주의 행보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VOA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