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설 연휴 인천공항을 비롯한 국내 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307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 연휴는 직장인의 경우 7일과 8일 연차를 사용할 경우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해외 여행객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41만441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이 기간 일평균 여객은 지난해 설 연휴 보다 6.1% 증가한 20만2060명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설 연휴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만명을 넘은 것은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여객은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인 19만377명이다.
특히 2일 인천공항 일일 이용객은 출국과 도착을 합쳐 22만5254명으로 나타나 개항 이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다는 지난해 하계 성수기 시즌인 8월5일의 21만9365명이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설 연휴 제2터미널 개장에 따른 수용능력 확대와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과 협업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해 여객편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상반기 중 인천공항 1,2터미널에 입국장 면세점을 오픈해 여객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을 이용한 여객도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2월1일부터 7일까지 이들 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국내선 124만명, 국제선 42만명 등 총 166만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 연휴 기간 국내선의 일평균 이용객은 0.6% 감소했으나,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보다 19.9% 증가하면서 전체 여객은 지난해 설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 대비 지방 공항 이용객 증가율은 청주공항이 165.8%(5만9069명)으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무안공항 120.9%(2만3003명), 제주공항 74.5%(56만7990명), 대구공항 53.5%(10만1338명), 김해공항 6.0%(35만364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