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건-박상진 골로 레거시컵 첫승, 강릉하키센터 첫 승리의 애국가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박상진(왼쪽)이 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레거시컵 2019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 일본과의 최종 3차전에서 1-0으로 앞선 3피리어드 승리를 예고하는 쐐기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강릉=뉴스1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8일 평창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숙적’ 일본과의 레거시컵 2019 KB금융 아이스하키 챌린지 마지막 경기에서 2-0(0-0, 1-0, 1-0)의 완승을 거뒀다. 귀화 한국인 에릭 리건이 2피리어드 12분 19초에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3피리어드 11분 47초에 박상진이 추가 골을 넣었다.
전날까지 한국 대표팀은 강릉하키센터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 올림픽 본선 4전 전패와 이번 대회에서도 6일 라트비아에 2-6, 7일 카자흐스탄에 1-5로 패하는 등 8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여자 대표팀(단일팀 포함) 역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한라그룹 회장)은 “(사후 활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강릉하키센터를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으로 유지해야 한다. 올림픽 유산을 지킨다는 측면에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릉=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