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27~28일)과 겹친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보이콧’을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는 9일 “이대로 전대가 진행된다면 화합 전대가 아니라 배박(背朴), 구박(舊朴)의 친목대회가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세 갈래로 재분열하는 계기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조치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애초 일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어진 비대위는 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
이어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를 겨냥해 “검증을 피하면 당의 자산이 아니라 당의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문 정권의 의도대로 당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니 당의 미래가 암담해 드리는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