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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평화와 번영으로”…강릉서 어게인 평창 대축제

입력 | 2019-02-09 22:46:00

9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대축제에서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9.2.9/뉴스1 © News1

9일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기념해 ‘어게인 평창’ 대축제가 열리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 일원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회원들이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평화활동을 홍보하고 있다. 2019.2.9/뉴스1 © News1

‘피겨여왕’ 김연아가 9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대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2.9/뉴스1 © News1

9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대축제에서 축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19.2.9/뉴스1 © News1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개막 1주년을 기념해 ‘어게인 평창’ 대축제가 빙상경기 도시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앞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1주년 기념행사에 이어지는 것으로 공연장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는 매서운 날씨 속 공연을 서너 시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길게 줄을 서있었다.

앞서 인터넷으로 진행된 티켓 예약이 매진됐기에 행사장 앞 노쇼(No-show) 관람객의 티켓을 나눠주는 곳에서는 혹여나 남는 티켓이 있을까 기대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티켓을 발부 받은 관람객들은 밝은 표정으로 행사장 내에 들어와 곳곳에 마련된 동계올림픽 기념 포토존과 평창의 기록이 담긴 사진, 선수들 발도장 조형물 등을 관람하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본 행사에 앞서 피겨여왕 김연아와 빙상여제 이상화 선수가 사인회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 이들의 사인회 역시 행사 시작도 전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같은 날 평창 알펜시아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비롯해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아이스아레나 행사장 일원에서도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회원들이 국내외 관광객을 상대로 평화홍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된 대축제는 1년 전 개막식의 감동을 재현하듯 백호와 함께 등장한 출연진이 펼치는 스토리텔링 퍼포먼스에 이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객석이 열기로 달아오를 무렵 하얀색 정장을 입은 김연아가 계단을 통해 무대로 등장하자 관람객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무대로 내려온 김연아는 연설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오랜만에 강원도에 왔는데 마음이 편안하다”며 “1년 전 오늘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저에게도 참 소중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이 준 추억과 감동은 우리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한다”며 “그 길은 어쩌면 어렵고 먼 길일지 모르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모두가 마음을 모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연아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한 이낙연 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는 평창올림픽을 역사상 최고의 동계올림픽으로 칭찬했다”며 “올림픽을 성공시키고 국민과 세계에 깊은 감동을 준 자원봉사자와 강원도민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또 “평창올림픽은 전쟁의 불안이 감돌던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등 평창의 겨울이 한반도의 봄을 열었다”며 “역사는 강원도를 한반도 평화의 발신지이자 민족 공동번영의 전진 기지로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연설 후에는 아이콘, 위너, 하현우, 백지영, 모모랜드 등 국내 인기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많은 소녀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하나 된 열정, 평화와 번영으로’란 슬로건 아래 2시간30분가량 진행된 이번 공연은 아이스아레나 상공을 빛내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막을 내렸다.

 (강릉=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