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N 드라마 ‘트랩’의 이서진(왼쪽)-SBS 드라마 ‘열혈사제’의 이하늬. 사진제공|OCN·삼화네트웍스
■ ‘안방 컴백’ 이서진·이하늬, 스크린 흥행 기운 이어간다
‘트랩’ 이서진 3년 만에 안방 복귀
첫 장르물…웃음기 뺀 연기 주목
‘열혈사제’ 이하늬 열혈 검사 연기
코믹한 모습…반전 매력 기대감
이서진은 9일부터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트랩’으로 2016년 MBC ‘결혼계약’ 이후 3년 만에 시청자와 만났다. 그동안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와 ‘윤식당’ 등으로 꾸준히 얼굴을 내비쳐 활동 공백이 느껴지지 않지만, 본업인 연기자로 나서는 만큼 팬들의 반가움이 크다.
이번에는 연기 변신까지 시도해 여러 모로 기대를 높인다. 그동안 반듯하고 올곧은 성격의 캐릭터로서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강조했던 그는 ‘트랩’에서는 거칠고 처절한 모습을 보여준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웃음기도 싹 걷어냈다.
극중 이서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앵커 역을 맡고, 행방불명된 아내와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덫에 걸려 절망에 빠진 인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불안과 고통, 절규의 격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덕분에 처음 도전한 장르물을 이질감 없이 무난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하늬는 1000만 관객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 기운을 15일 첫 방송하는 SBS 월화드라마 ‘열혈사제’로 이어간다. ‘극한직업’에서 우악스럽고 거친 형사 역을 맡아 인정받은 연기력을 드라마에서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열혈사제’에서 이하늬는 철두철미한 일처리 능력을 지닌 열혈 검사를 연기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게 없어 보이지만 잘생긴 남자만 보면 눈을 떼지 못하는 성격이다. 게걸스럽게 짜장면을 ‘흡입’하고 헤어롤을 한 채 길거리를 활보하는 등 반전의 매력으로 코믹한 모습까지 선보인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