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문성곤(왼쪽). 사진제공|KBL
“제대 후 더 적극적인 성격이 됐다.”
안양 KGC 슈터 문성곤(26)이 군 전역 후 모처럼 짜릿한 손맛을 봤다.
문성곤은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서울 삼성 원정경기에서 데뷔 후 최다인 22점을 넣고 86-78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팀의 2연패 탈출을 도우며 삼성 상대 7연승 행진을 견인했다.
지난달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최다 득점을 올린 문성곤은 “또 다시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이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일단 최근 계속해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상무에선 주전급 선수들이 많아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전역 후에는 손규완 코치님께서 슛을 잡아주셨다”고 활약 비결을 밝혔다.
전역 후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문성곤은 “제대 후 성격적인 측면이 많이 바뀌었다. 소극적인 성격에서 적극적인 성격으로 달라졌다. 여기에 양희종 선배와 이야기하면서 주인의식도 갖게 됐다. 나도 아직은 어린 나이이지만 나보다 더 어린 친구들과 뛸 때 후배들을 다잡아주기도 한다”고 의젓한 자세를 보였다.
문성곤은 끝으로 “밖에서는 우리의 6강 진출이 힘들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끝까지 6강행을 목표로 하겠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잠실|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