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기업은행 완파 3위로… 남자부 대한항공은 선두 비행
도로공사는 10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에서 기업은행을 3-0(25-22, 28-26, 25-16)으로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2위 GS칼텍스와 승패, 승점이 모두 같고 세트득실률만 0.045 뒤지는 ‘종잇장 추격’을 하게 됐다.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의 5라운드 남은 경기가 각각 KGC, 현대건설 등 하위권 팀인 반면 GS는 1위 흥국생명과 맞붙어야 해 3위권 잔류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파튜가 20득점씩을 올리며 공격 활로를 뚫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도 13점을 올리며 3연승을 달렸다. 반면 기업은행은 점수차를 좁히거나 달아날 수 있는 상황에서 범실을 자주 기록하며 발목을 잡혔다. 전체 범실 수는 기업은행(17개)이 도로공사(18개)보다 적었지만 범실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김희진(20점)과 어나이(17점)가 분전했지만 블로킹(4개)과 서브 득점(2점)도 상대적으로 모자랐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최하위 한국전력에 3-2(25-22, 25-13, 18-25, 21-25, 17-15)로 신승을 거두고 승점 57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서브 득점 4점, 블로킹 3점, 후위공격 6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가스파리니와 공격 성공률 59.37%를 기록한 김학민이 합쳐 50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