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 동아닷컴DB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연기자 안재욱의 향후 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안재욱은 9일 밤 지방에서 일정을 마치고 술자리를 가진 후 10일 오전 서울로 이동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창 활동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켜 사태 처리에 긴박한 상황이다.
사태 발생 후 바로 제작진에게 사실을 알려 녹화를 취소했다. 다행히 게스트 역할로 참여하는 것이어서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일정을 정리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재욱은 뮤지컬 ‘영웅’과 ‘광화문 연가’ 출연을 앞두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안재욱 없이 진행하는 것으로는 의미가 사라진다.
안재욱이 지난해 11월부터 참여 중인 ‘광화문 연가’는 3월 경기도 이천에서 막을 내린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안재욱이 예정대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영웅’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작품이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방송가는 물론 공연계에서도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어 대중의 반감이 심해질 여지가 크다.
뿐만 아니라 4월7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현지 팬들과의 팬미팅도 예정되어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